문재인이 초등학교 땐 중학교 입시가 있었다. 입학시험을 앞두고 학교에선 6학년을 늦게까지 남겨 공부시켰는데 그때 문재인은 자신이 공부를 잘하는 편이라는 걸 처음 알았다고 한다. 입시에서 좋은 성적을 거둔 문재인은 당시 지역의 명문이라는 경남중학교에 입학했다.
그러나 부푼 꿈을 안고 들어간 명문 중학교에서 문재인은 소외감을 느꼈다. 친구들과는 문화 자체가 달랐다. 이미 영어공부를 하고 들어온 친구도 있었다. 상상할 수 없는 집에서 살고 가정부로부터 도련님 소리를 듣는 학교 친구들과 문재인은 어울리기 힘들었다.
그러나 그런 것은 문재인의 학창생활에 별 문제가 안되었다. 문재인은 이때 책을 읽는 것만으로도 즐거웠다고 한다. 책을 닥치는대로 읽었고 도서관이 끝날 때까지 책을 읽다 나오는 경우가 허다했다고 한다.
문재인이 다녔던 경남고는 당시 한강 이남에서 최고로 이름난 학교인데 학생들이 알아서 공부하게 했다. 학생들은 요즘처럼 공부에만 매달리지 않았고 서클활동과 무전여행도 즐겼다. 학생들이 술담배를 해도 학교에선 모른 척 했다고 한다.
문재인도 고3에 올라가 술과 담배를 하게 되었다. 고3 봄소풍 때는 자유시간에 인근 마을에서 친구들과 술을 사와 마시다 한명이 너무 많이 취해 선생님께 들켜 정학당할뻔도 했지만 다행히 이실직고한 점을 인정받아 그건 면했다고 한다.
문재인은 학교 뒷산에서 술마시고 담배 피우며 고성방가하다가 유기정학을 맞은 적도 있다. 중고등학교 별명은 문제아였는데 고 3때는 잠시지만 실제로 문제아가 되버린 것이다.
이 원형의 고풍스런 건물은 경남고 도서관이다. 문재인이 다녔을 때도 있었으니 최소 50년이 넘은 건물이다. 문재인이 경남고 다녔을 땐 이 건물이 교실이었다고 한다.
문재인은 이런 교실 어딘가에 앉아 수업을 받았을 것이다.
문재인도 쉬는 시간에 이 계단 난간을 타고 내려오는 장난을 한번 쯤 치지 않았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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